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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 광고 카피 해체: ‘고유의 스톤이 빛내는 우아한 광채’의 언어 분석
    브랜드 언어 리믹스 2025. 4. 8. 12:54

    루이비통의 광고 문구 '고유의 스톤이 빛내는 우아한 광채'를 해체하며 브랜드 언어의 의도와 표현의 거리감을 분석합니다.


    📌 목차

    1. 루이비통 광고 문구 앞에서 멈춘 이유
    2. 브랜드 카피와 일상 언어의 차이
    3. 컬러 블라썸 광고 문구 해체 분석
    4. '고유의 스톤'이 어색한 이유
    5. 주요 단어 분석 및 대체 표현 제안
    6. 카피 리믹스 실험: 같은 의미, 다른 문장
    7. 내가 쓰는 말도 다시 써야겠다고 느낀 이유

    1. 루이비통 광고 문구 앞에서 멈춘 이유

    오늘 아침,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다 루이 비통의 광고 문구에서 멈췄다.

     

     

    "고유의 스톤이 빛내는 우아한 광채. 루이 비통의 컬러 블라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문장이지만, 이상하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 '고유의 스톤'이라는 표현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고, '빛내는'이라는 동사 선택도 마치 외국어를 직역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 짧은 문장에 담긴 언어의 층위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2. 브랜드 카피와 일상 언어의 차이

    일상에서 우리는 "예쁜 보석"이라고 말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는 "고유의 스톤이 빛내는 우아한 광채"라고 말한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브랜드는 특별한 언어 세계를 구축한다. 이는 단순한 표현 차이가 아니라 브랜드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언어적 거리감이다.


    3. '고유의 스톤'이 어색한 이유

    그런데 고유의 스톤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 

    1. '고유'는 일반적으로 보석보다는 정체성이나 문화와 함께 쓰인다.
    2. '스톤'은 한국어 문맥에서는 보석, 원석 등이 더 자연스럽다.
    3. '빛내는'은 일반적인 보석 표현과는 다소 어긋난 어감이다

    그럼에도 브랜드는 '고유의 스톤'이라는 조금은 비일상적인 조합을 과감하게 선택했다.


    4. 컬러 블라썸 광고 문구 해체 분석

    • '컬러(Color)' → 색상, 빛깔, 채색
    • '블라썸(Blossom)' → 꽃, 개화, 만발

    “컬러 블라썸”은 원어 발음과 이국적 느낌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정체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5. 주요 단어 분석 및 대체 표현 제안

    원문 단어 대체 표현 뉘앙스 변화
    고유의 나만의 / 독보적인 유일성 강조, 정체성 부여
    스톤 보석 / 원석 / 젬스톤 자연미 + 가치 상징
    빛내는 비추는 / 드러내는 / 발하는 조명 + 강조 이미지
    우아한 고요한 / 절제된 / 세련된 정제된 감성, 부드러움
    광채 윤기 / 반짝임 / 섬광  

     


    6. 카피 리믹스 실험: 같은 의미, 다른 문장

    • 독특한 보석이 뿜어내는 우아한 빛. 루이 비통의 색채 꽃 주얼리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 독보적인 젬스톤이 드러내는 세련된 윤기, 루이 비통의 컬러 블라썸 파인 주얼리를 만나보세요. 
    • 나만의 보석이 뿜어내는 고요한 빛, 루이 비통의 색채 주얼리로 오늘을 밝혀보세요. 
    • 절제된 원석이 발하는 은은한 섬광, 그 안에 담긴 당신만의 세계
    • 천연 보석의 영롱한 반짝임이 당신의 아름다움을 완성합니다. 루이 비통의 컬러 블라썸 컬렉션과 함께하세요.
    • 최고급 보석의 화려한 광채. 루이 비통 컬러 블라썸 주얼리 컬렉션, 지금 만나보세요.
    • 특별한 보석이 선사하는 우아한 광채. 루이 비통의 Color Blossom 파인 주얼리로 당신만의 빛을 발하세요.

    대체 표현들을 활용해서 카피를 써 보자. 무엇이 더 나은지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단지 내 단어 사전을 늘리고, 자신이 어떤 표현을 선호하는지, 조합에 따라 어떤 느낌이 나는지 정도만 확인해 봐도 좋다. 

    물론 요즘은 GPT를 활용해서 콘텐츠나 카피를 쓰기도 하지만, 좋은 프롬프트를 쓰기 위해서 여전히 마케터는 자신의 단어 사전을 두텁게 해야 한다. 


    7. 내가 쓰는 말도 다시 써야겠다고 느낀 이유

    이 광고 카피를 분석하면서, 내가 평소에 쓰는 표현을 다시 보게 되었다.


    ✍️ 오늘 해볼 수 있는 말 바꾸기 연습 1가지

    지금 떠오르는 '내가 자주 쓰는 말' 하나를 적고,
    그 말을 다른 톤으로 1번만 바꿔 써보자.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블라썸(Blossom)”
    • “요즘 블라썸 무드가 유행이래요” → “요즘 꽃처럼 피어나는 분위기가 인기래요”
    • “이 컬렉션은 블라썸스럽다” → “이건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이에요”
    • “블라썸이 예쁘긴 해” → “색감이 싱그럽고 봄 같아서 예쁘더라구요”

    표현을 바꾸는 건 생각을 바꾸는 일이다. 오늘, 딱 한 문장만. 그것만 바꿔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카피 해체 루이 비통 광고 카피 다시 보기
    카피 해체 루이 비통 광고 카피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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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a